서른 명의 사나이 조직
사업 참여율 90%
시장 변화에 유연한 대응을

 

에이치티자동차정비협동조합은 양천구 인근에서 자동차정비업에종사하는 조합원으로 구성, 자동차 정비에 필요한 소모품을 공동 구매하여 단가를 낮추고, 자동차 정비에 관한 전문 교육을 공동으로시행하고 있다.
소규모 정비업체에서는 구매하기 힘든 고가의 자동차 설비를 구매하여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조합원의 원활한 영업활동 지원과 수익 증대를 목적으로 2013년에 설립됐다.

  • 조합원 수: 조합원(30명)+예비조합원(2명)
  • 설립연도: 2013년
  • 이사장:이경종
  • 업태・업종: 서비스/자동차정비
  • 2017년: 매출 5천만 원
  • 주소: 서울시 양천구 화곡로4길 23-1
  • 주요 사업: 자동차 점검 장비 정비 소모품 공동 구매, 매년 2회 정비 관련 정보 공유와 공동 교육,  정비 관련 물품 개발, 대형 정비 설비 구비 및 공동 사용

 

2018년 11월 중순 화요일 저녁 8시. 서울 화곡동 자동차 정비소 옆 지하 사무실에 20여 명의 사나이가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은 에이치티자동차정비협동조합 하반기 교육이 있는 날이다.
조합원 30명이 ‘똘똘’ 뭉친, 조합 행사 참여율90~100%를 기록하는 협동조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경종 이사장은 “오늘은참석률이 매우 낮다.”며 실망스러운 표정이다.
자동차정비 사업자가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한 지 5년. 이제 길게 말하지 않아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
지역을 4개로 나눠 이사를 두고, 일사불란하게 소통하고 움직인다.
사무실 벽에는 30명 조합원 행사 참여도 그래프와 조합원들이 구매한 특별 조합사 부품 현황 또한 상세하게 표시돼 있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다져진 조직력

배당하는 조합의 자부심

5년 전부터일까? 자동차 정비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자동차 수리 횟수가 점점 줄고 간단한 소모품을 교체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 품질이 좋아지고, 정비 대상인 중고차가 몇 년 전부터 대량으로 동남아로 수출되기 때문이란다.
1년마다 교체하던 라이닝도 이제 5년으로 수명이 길어지는 등 소모품 교체 주기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따라 고객과의 소통이나 정비소 인테리어 개선 등이 조합원들의 화두인 듯하다.
“안녕하세요. 고객님”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라는 강사의 주문에 조합원들이 쑥스러워하면서 우렁차게 따라 했다.
정비소를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오래된 단골손님이다.
“저희는기름밥 먹으며 일하는 사람들이라 손님하고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자동차만 고쳤지요.”
이경종 이사장은 정비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하는 동안 세상도, 정비일도 많이 변했다고 한다.
직원 2~3명 두고 일했던 정비소가 이제는 모두 1인 정비소로 운영되고 있으니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기에 역부족이라고 했다.

공동구매로 원가 절감

조합원 만족도 높아

서울시 양천구 인근에서 자동차 정비업을 하는 사나이 30명이 협동조합을설립한 것은 2013년이다.
대규모 자동차정비 협회 소속이었던 30명의 조합원은 협회를 나와 새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하자고 뜻을 모았다.

토요일, 일요일도 거의 쉬지 않고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영업하는 1인 회사의 사장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자고 의논하는 과정은 결코 간단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평소 협회 활동을 하며 쌓았던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사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협동조합 설립할 때, 그리고 3년여 소송이라는 공동 사안을 슬기롭게 해결해 가면서 다져진 조직이다.

협동조합 차원에서 제기한 소송이 승소하여 조합원은 배상금 백만 원씩을 받았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소중한 교훈도 얻었다.
에이치티 자동차정비 협동조합의 사업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에어컨 가스나 부동액 등 자동차 소모품을 공동구매하고, 공동 기술교육 진행, 차량 종합진단기 등 고액의 공동 설비를 갖춰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조합원야유회나 간담회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외사업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배당도 하는 협동조합이다.
많을 때는 일 년에 34만 원 정도 배당금을 받았다는 이경종 이사장. “에고 생각보다 적다”고 하자 “배당도 못 하고 대출이 있는 조합도 있는데 우리는 일 년에 24만 원 회비 내고 낸 돈보다 더 많이돌려받고, 소모품도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라고 반문한다.
2017년 기준 매출은 4천6백만 원 정도. 설립 당시 10만 원 씩 출자금을 냈고,매월 2만 원씩 조합회비를 걷고 있다.
매출은 부동액을 공동구매하여 판매한 수익금과 조합원과 특별조합원 회비 등으로 발생한다.

 


  • 01 우리 조합의 자랑

  1.  30명 조합원의 단합된 모습
  2.  3급 자동차 정비단체 중 최초로 구성된 조합
  3.  고가의 장비를 구매하여 공동 사용함으로써 조합원 수익창출에 기여
  4.  공동구매 90% 이상 참여, 조합 행사 90% 이상 참여율
  5.  배당하는 협동조합
  • 02 우리 조합의 약점

  1.  쉬는 날 없이 매일 7~8시까지 영업해서 조합 행사를 자주 할 수 없다.
  2.  공동구매 외에 사업모델이 부재하다.
  3.  남성들로만 구성돼 있어 분위기가 딱딱하다.
  • 03 3천만 원의경영자금이 생긴다면

  1.  2018년 12월부터 자동차정비업소에서 정화장치 없이 공회전 시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정화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다.